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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호주오픈] 정현, 1·2세트 내리 획득… 4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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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한국체대)의 질주가 이어진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약 463억원) 10일째 남자단식 8강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상대로 1세트를 6-4로 따냈다.

시작이 좋았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1-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3-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침착하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 38분 만에 1세트를 선점했다.

2세트도 기세가 좋았다. 첫 게임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뒤 서비스 게임까지 이기며 2-0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샌드그렌이 장점인 서브와 포핸드가 살아나며 내리 3게임을 따내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였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6-6까지 만들어졌다. 뒷심은 정현이 더 좋았다. 타이브레이크 2-2에서 정현은 백핸드 발리를 득점으로 연결한 후 연속 득점을 올리며 기어코 세트까지 따냈다.

앞서 정현은 22일 호주오픈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4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한국 선수 최초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8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1981년 US오픈 여자 단식 이덕희, 2000년과 2007년 US오픈 남자 단식 이형택의 16강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8강 상대 샌드그랜과는 좋은 기억도 있다. 2주 전인 지난 9일 두 선수는 격돌하기도 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클래식 1회전에서 정현은 샌드그렌을 2-1(6-3, 5-7, 6-3)로 제압한 전적이 있다.

만약 정현이 4강에 오른다면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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