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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전세계 팬들이 정현에게 던진 질문 "안경은 왜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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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이룬 테니스 스타 정현이 호주오픈 남자단식에서 공을 치고 있다. 제공 | 대한테니스협회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전세계 테니스팬이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호주오픈 이변의 주인공이 된 정현의 기량에 감탄하면서도 정현이 안경을 착용하게 된 이유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일본 등에 발행되는 스포츠 매체 ‘스포팅 뉴스’는 24일(한국시간) 정현이 호주오픈 준결승전에 진출하자 정현이 안경을 쓰는 이유를 재조명했다. 이 매체는 “정현은 항상 하얀 안경을 착용한다. 이제 막 정현을 알게 된 팬들은 왜 정현이 안경을 쓰고 테니스를 하는지 궁금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 매체는 “정현이 안경을 착용하는 이유는 난시 때문이다. 정현은 시야에 빛이 들어올 때 공과의 거리 측정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난시는 신체적인 문제는 아니다. 운동능력과는 관계가 없다”며 “어릴적 난시 판정을 받은 정현은 의사로부터 난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안경 착용을 권유 받았고 그 때부터 안경을 착용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스포팅 뉴스’는 안경 착용과 관련된 정현의 인터뷰 내용도 첨부했다. 정현은 과거 ESPN과 인터뷰에서 “심각한 난시를 겪고 있다. 그래서 항상 안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이제 난시는 내 몸의 일부가 됐다. 안경을 쓴 채 테니스를 하는 것도 전혀 어렵지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런데 정현의 정확한 병명은 안민석 국회의원을 통해 ‘난시’가 아닌 ‘고도근시’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정현이 쓰고 있는 안경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밝혔다. 안 의원은 “2013년 여름 한국 고교 선수가 윔블던 주니어 대회에서 뛰는 모습을 TV로 봤다. 안경을 낀 모습이 안쓰러웠는데 누군지 알아보니 정현이라는 어린 선수였다. 난시가 있어서 난시 안경을 쓴다고 하더라”며 “난시가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이 들어 서울대병원 안과 전문의를 주선해 정밀검사를 받게 했다. 정밀검사 결과 고도근시 판정을 받았다. 내친김에 정현을 위한 특수안경을 알아봤고 우연히 경기도안경사협회장 출신이신 수원시체육회 이내응 사무처장님을 만나 특수안경 제작을 부탁드렸다. 이렇게 정현을 위한 혼에 담긴 안경이 제작됐다”고 돌아봤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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