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정현(22·삼성증권 후원)이 테니스 샌드그렌을 이기고 중계 카메라 렌즈에 사인한 글은 무엇일까.
24일 벌어진 호주오픈 8강에서 정현은 샌드그렌을 세트 스코어 3-0(6-4, 7-6<2>, 6-3)으로 꺾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승리 후 인터뷰를 마친 정현은 중계 카메라 렌즈에 사인을 했다. 통상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서 승리한 자가 벌이는 이벤트다.
정현은 카메라 렌즈에 '충 온 파이어!'(CHUNG on Fire!)이라고 썼다. 충은 정현의 성인 '정'의 알파벳 표기 Chung을 소리 나는 대로 읽는 발음이다. 경기 전날, 정현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보고 '미스터 충'이라고 적기도 했다. 즉, 스스로를 격려하는 뜻이다.
앞서 정현은 22일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은 뒤 중계 카메라 렌즈에 한글로 "캡틴 보고 있나?"라고 썼다. 이는 전 삼성증권 팀 김일순 감독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던 걸로 알려져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의 역사를 새로이 써 내려가고 있는 정현은 오는 26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상대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토마시 베르디흐(체코) 중 한 명이다.
사진ㅣJTBC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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