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의 영어 인터뷰가 화제다. 그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과 23일 두 차례의 온코트 인터뷰에서 중저음 목소리로 수려한 영어로 대답을 해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최근까지만 해도 영어인터뷰를 소화할 수 없었기 때문에 상상불가였던 그의 영어인터뷰는 또 한 번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정현은 2016년 10월 스포츠 전문 외신 '스포트360'과의 인터뷰에서 친구 데이비드 현도와 함께 다니며 영어로만 이야기한다면서 "친구가 내게 미국 드라마를 보라는 숙제를 낸다"며 "미국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나 '모던 패밀리' 등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해당매체는 최근 1년 5개월 전 만 해도 정현이 영어를 거의 못했는데 지금은 영어로 농담을 할 정도로 그 실력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2016년까지만 해도 정현은 영어 초보였지만 미국 유학생을 매니저로 두고 투어 대회를 다니면서 인터뷰를 대비한 영어회화 개인교습을 받은 결과 한국어로 말하던 인터뷰도 차츰 영어를 섞어가면서 진행했고, 최근에는 외신들의 영어질문에 영어로 답한다.
전직 영어강사는 구선일 씨는 정현에 대해 "영어 자체는 허술하지만, 신뢰도를 높이는 중저음 목소리 톤이 좋고 질문에 감각있게 받아치고 응대하는 자신감이 영어를 잘한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고 국내 한 매체가 전했다.
정현은 24일 8강 경기 승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어와 테니스 중 어떤 게 더 어렵냐는 질문에 "시카고 사는 데이비드 정이라는 친구에게 영어를 배우고 있다. 인터뷰하는 법도 배운다. 많은 도움을 주는 친구다. 영어와 테니스, 50 대 50인 것 같다. 둘 다 어렵다"고 답했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JTBC3 FOX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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