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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호주오픈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둔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의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이 29계단이나 껑충 올랐다.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세계 랭킹을 발표했다. 정현은 호주오픈 4강 진출로 랭킹포인트 720점을 추가해 총 1472점으로 29위에 올랐다. 이는 역대 한국 선수 최고 랭킹 기록이다.

호주오픈 전까지 58위였던 랭킹이 29계단이나 상승했다. 종전 한국인 최고 랭킹은 2007년 US오픈 16강에 올랐던 이형택의 36위였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 대회 4강 진출 신화를 작성한 정현은 세계 랭킹에서도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썼다.

한편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여전히 1위를 지켰고,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로저 페더러(스위스)도 2위를 유지했다. 호주오픈 준우승자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는 6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는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갔으며 호주오픈에서 정현에게 패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역시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아시아권 선수로는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27위를 기록하며 정현에 두 계단 앞섰다. 한국 선수로는 권순우(21·건국대)가 178위, 이덕희(20·현대자동차 후원)가 205위를 각각 기록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