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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정현 세계랭킹 29위… 한국 테니스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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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페더러 1·2위 유지

정현(22·사진)이 29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랭킹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8일 막을 내린 호주오픈에서 4강에 진출하면서 랭킹 포인트 720점을 추가했다. 29위는 대회 직전 랭킹(58위)보다 30계단 가까이 뛰어오른 것이며,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로는 역대 최고 순위다. 종전 기록은 이형택(은퇴)의 36위였다. 아시아 선수 중에선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가 2015년 4위까지 오른 적이 있다. 부상 때문에 이번 호주오픈에 불참한 니시코리의 랭킹은 24위에서 27위로 떨어졌다.

정현이 호주오픈 3회전서 물리쳤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는 4위에서 5위가 됐으며, 정현이 8강서 제압했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14위에서 13위가 됐다. 4강전서 정현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결승에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꺾으며 20번째 그랜드슬램 트로피를 들어 올린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세계 2위를 유지했다.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8강서 칠리치에 져 탈락했으나 순위엔 변동이 없었다. 칠리치의 순위는 6위에서 3위로 올라갔다.

[이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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