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정현(22, 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26위에 오르며 다시 한 번 한국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정현은 5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26위에 자리했다. 그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노박 조코비치(13위, 세르비아)를 격파하며 4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호주오픈 4강에서 정현은 로저 페더러(1위, 스위스)를 만나 선전했으나, 발바닥 통증으로 기권해야만 했다. 호주오픈 직후 랭킹에서 정현은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이 가지고 있던 한국인 최고 랭킹 36위를 뛰어넘는 29위에 올라섰다.
정현은 3주 간 재활을 걸쳐 ATP 투어 델레이비치 오픈에서 8강에 오르며 복귀에 속도를 붙였다. 정현은 지난주 끝난 ATP 투어 멕시코오픈 8강의 성적을 내며 투어 대회 2연속으로 8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시즌 초반 순항이 그대로 반영되어 정현은 세계 랭킹 26위까지 도약했다. 한편 니시코리 케이(일본)가 25위에 올라 정현과 아시아 탑 랭커를 위한 치열한 순위 다툼을 예고했다.
정현과 니시코리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만나 경기가 연기되는 풀세트 접전을 가진 바 있다. 당시는 정현의 아쉬운 패배. 2018년 들어와 시즌 순항을 이어오고 있는 정현이 니시코리를 넘어 아시아 탑 랭커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상위권 랭킹에는 큰 변동이 없다. 호주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페더러가 1위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라파엘 나달(2위, 스페인), 마린 칠리치(3위, 크로아티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4위, 불가리아), 알렉산드르 즈베레프(5위, 독일)이 뒤를 이었다.
/mcadoo@o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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