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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정현(세계랭킹 26위)이 '테니스 황제'와 재대결을 펼친다.

정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시리즈 BNP 파리바 오픈 16강전에서 파블로 쿠에바스(34위, 우루과이)를 2-0(6-1 6-3)으로 제압했다.

8강에 오른 정현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위, 스위스)와 준결승행을 다툰다. 페더러는 제레미 샤르디(프랑스, 100위)를 2-0(7-5 6-4)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정현과 페더러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정현은 지난 1월 호주오픈 준결승전에서 페더러와 첫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다만 결과는 아쉬웠다. 발바닥 부상을 안고 준결승전에 임한 정현은 제 실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하고 2세트에 기권패했다. 정현은 호주오픈에서의 아쉬움을 BNP 파리바 오픈에서 풀겠다는 각오다.

5개 대회에서 연속 8강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정현이 페더러와의 재대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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