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김성환 기자 = 정현은 2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1897점을 기록하며 지난주 23위 보다 4계단이 오른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순위다.
정현은 한국 선수로서 처음으로 세계 랭킹 20위 안에 들었다. 아시아 남자 선수 중에서는 4번째다. 비제이 암리트라지(65·인도), 파라돈 시차판(39·태국), 니시코리 게이(29·일본)가 정현에 앞서 세계 랭킹 20위 벽을 깼다.
정현은 아시아 남자 선수 중 최연소 20위 이내 진입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암리트라지에 이어 두번째로 어린 나이에 20위를 넘어선 아시아 남자 선수가 됐다. 1953년생인 암리트라지는 1973년 당시 19세 9개월의 나이로 세계 20위에 올랐다. 1996년 5월생인 정현은 만 21세 11개월에 20위 벽을 돌파했다.
정현은 역대 아시아 남자 선수의 최고 랭킹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이 부문에서는 니시코리의 4위가 가장 높은 순위다. 시차판은 9위, 암리트라지는 16위까지 올랐다. 시차판과 암리트라지는 현재 은퇴했고, 니시코리는 이번 주 순위에서 39위를 기록했다.
정현은 올해 출전한 7개 대회 가운데 최근 6개 대회 연속 8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올해 성적만 놓고 보면 정현은 투어 선수 중 로저 페더러(37·스위스·1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0·아르헨티나·6위), 마린 칠리치(30·크로아티아·3위)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랭킹 포인트를 쌓았다.
이날 발표된 순위에서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에 복귀했다
정현의 랭킹은 앞으로도 더욱 높아질 공산이 크다. ATP투어는 4월 9일 개막하는 US클레이코트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5월 27일시작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까지 약 두 달간 클레이코트 시즌에 돌입한다. 정현은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을 시작으로 클레이코트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클레이 코트는 하드코트나 잔디 코트보다 표면이 물러 서브 위력이 다소 떨어진다. 이 때문에 서브 보다는 랠리에 강점이 있는 선수에게 유리하다. 정현은 서브 위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그라운드 스트로크 대결에선 상대를 압도한다. 특히 정현은 테니스를 시작한 6세부터 13세까지 주로 클레이 코트에서 훈련하며 지구력을 길렀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