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인근 여성 살인사건 2주기인 17일 사건 발생장소 인근에서 추모집회가 열린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340여개 여성·노동·시민단체 모임인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7시 신논현역 6번 출구 앞에서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는 제목의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 사건 피해자를 추모하는 한편 성차별·성폭력 경험을 털어놓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자유발언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4월 21일부터 약 한 달간 3천400여명에게 연서명을 받은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1만인 선언’도 발표한다.
드레스코드도 추모집회에 맞춰 검은색으로 통일한다. 집회 뒤에는 사건 발생장소인 유명 노래방 건물 앞을 거쳐 강남역 번화가 골목을 왕복 행진한다.
시민행동은 “변화는 진행 중이며,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여성이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세상은 끝났다”면서 “미투 운동은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경스타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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