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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고 장자연 사건

[엑's 이슈] 말문 연 故장자연 사건 목격자...'진실' 밝혀지는 계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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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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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故(고) 장자연의 성추행 사건의 목격자인 동료 배우가 '뉴스룸'을 통해 인터뷰를 한 가운데, 진실이 제대로 밝혀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TBC '뉴스룸'에서는 고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에 속해있던 동료 배우 윤 모씨와 9년 만에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 방송됐다.

동료 배우 윤 모씨는 한 매체 출신인 A씨가 고 장자연을 성추행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대표의 생일파티에서 일어난 상황임을 설명하며, 윤 모씨는 "기업인, 정치인도 있었다. 경찰과 검찰에서 적극적으로 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윤 모씨는 자신은 일관된 진술을 했음에도, 가해자의 주장만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상황에 대해 "가지 않을 수 없었던 입장이었다. 안 가면 압박을 줬다"고 강압적인 자리였음을 밝혔다. 또한 윤 모씨는 "당시 술자리에서 '여자는 라인이 예뻐야한다'는 성희롱 발언을 했지만 누구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다. 성추행 하는 모습도 있었다. 언니가 일어서려고 했지만 강제로 다시 앉게 되는 상황이 2~3번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솔직히 말해서 저랑 자연 언니 밖에 없는데, 그 분들께서 입을 맞추면 제가 하는 말은 당연히 신빙성이 없게 된다고 생각이 들게끔 했다"고 토로했다.

윤 모씨는 자신이 회사에 있었다는 이유와 증언 했다는 이유로 작품이 캔슬 됐다고 밝혔다. 그는 "언니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해서 미안함과 죄책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윤 모씨는 정신과 치료를 반복하다가 최근에는 입원까지 했음을 알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해당 인터뷰가 공개되자 대중 역시 철저한 재조사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공소시효가 8월 4일까지라는데, 빨리 진행했으면 좋겠다", "묻히지 않고 꼭 진실이 밝혀져야한다", "제대로 수사하고 처벌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고 장자연은 연예 기획사 관계자, 언론사 관계자, 경제계 인사 등 31명을 성접대 했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장자연의 전 소속사 대표, 매니저만 재판에 넘겨지고 의혹을 받았던 유력인사 10여 명은 무혐의 처분을 받아 의혹의 여지를 남겼다.

사건이 종결된 후,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를 원하는 청원이 올라오면서 9년 만에 재수사에 착수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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