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23위)이 올해 윔블던 우승으로 부활을 알린 노박 조코비치(10위‧세르비아)와 생애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정현은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531만5025 달러) 둘째 날 센터 코트에서 열리는 1회전서 조코비치와 맞붙는다.
정현은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정현은 2016년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1회전에서 조코비치와 처음 맞대결을 벌여 0-3(3-6 2-6 4-6)으로 완패했지만, 올해 1월 호주 오픈 16강에서 다시 만나 3-0(7-6<7-4> 7-5 7-6<7-3>)으로 설욕한 뒤 4강까지 올라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정현은 지난 5월부터 고질적인 발목 부상으로 2개월의 공백기를 거친 뒤 최근 코트에 복귀해 애틀랜타 오픈 8강, 시티 오픈 16강 진출 등 2개 대회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정현은 난적인 조코비치를 상대로 그동안의 부상 후유증을 털어낼 각오다.
정현의 첫 상대인 조코비치는 전 세계랭킹 1위로 세계 남자 테니스의 ‘빅4’로 불린다. 메이저 대회에서만 통산 13회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1월 호주 오픈에서 정현에게 완패한 뒤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슬럼프를 겪었지만, 지난달 윔블던을 제패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컵을 가져갔고, 하드코트의 강자로 불린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조코비치의 하드코트 통산 승률은 89%에 달한다.
ATP 투어 홈페이지는 이번 대회 1회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빅매치’로 정현과 조코비치의 경기를 꼽았다.
서민교 기자 min@ajunews.com
서민교 min@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