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타순 변화 효과를 누렸다.
한화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전날 두산과 접전을 펼쳤지만, 4-6으로 패배해 3연패에 빠진 한화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한화는 이용규(중견수)-정은원(2루수)-정근우(지명타자)-호잉(지명타자)-호잉(우익수)-이성열(유격수)-이동훈(좌익수)-지성준(포수)-오선진(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정근우는 올 시즌 주로 테이블세터 혹은 하위 타선에 배치됐다. 특히 최근 13경기에서는 리드오프로만 나섰다. 3번 출장은 4월 10일 대전 KIA전 이후 처음.
중심타순으로 올라온 정근우는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첫 타석부터 정근우의 방망이는 춤을 췄다. 2사 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3회초에는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쳤고, 이후 호잉과 이성열의 안타가 나오면서 득점까지 성공했다.
4-2로 앞선 4회초 해결사 능력을 과시했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는 좌중간 안타를 때려냈고,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사실상 이날 경기 쐐기타였다.
7회초에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6-2로 앞선 9회 볼넷을 골라냈고, 이어 호잉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한화는 8-2로 두산의 추격 의지를 완벽하게 꺾었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잡고 3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60승(48승) 째를 거뒀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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