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은 이날 비교적 상세하게 자신의 목표와 비전을 설명했다. 아직 선수 및 한국축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지만 장기적인 시간을 갖고 여러 부분에서 발전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다가올 아시안컵과 카타르 월드컵 예선통과를 아시아대륙 최고의 팀 선수들과 함께 기회를 얻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파울루 벤투(사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3일 고양 MVL 호텔서 취임일성을 밝혔다. 사진(고양)=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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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한국축구 어떻게 바라봤나
“K리그나 한국 축구 알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우선 첫 번째로 감독부임이 결정되고 (한국의) 월드컵 예선 경기들을 관찰했다. 어제는 K리그도 관전했다. 어제 한 경기만으로도 알기에는 부족하다. 중요한 것은 한국축구는 수준이 높다. 또 느낀 것은 한국축구가 발전 할 수 있다 느꼈다.”
-한국축구 향한 국민들의 기대치 높은데
“한국국민들의 기대치 높은 것 잘 안다. 지난 31년간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했다. 기대치 높은 게 당연하다. 이런 것들이 제가 한국팀 감독을 수락한 이유다. 지난 10여년간 여러 명의 감독이 지난 간 것도 안다. 오늘날의 축구는 감독들의 압박이 높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판곤 위원장이 명확히 설명해줬다. 우리의 목표가 짧지 않고 장기목표 뿐 아니라 발전시킬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팀 은퇴의사를 밝힌 기성용-구자철에 대해서는
“기성용과 구자철은 대표팀에서 영향력이 크다. 아직 어떻게 정확히 결정한 것은 아니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선수단과 대화하겠다. 기성용의 경우 이번에 소집될 대상이다. 구자철은 지금 대표팀에 소집될 몸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전화통화를 했다. 앞으로 기회가 또 있을 것이다. 우리는 4년을 더 봐야한다.”
-관심선수가 있는지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관찰해야 한다. 아직 한 경기만 봐 대표팀 명단을 말하기는 이르다. 특정선수를 거론하기도 어렵다.”
-축구철학은, 발전위해 필요한 부분은
“감독마다 철학이 있다. 이번 목표 이루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우리 팀 정체성 찾는 데 집중하겠다. 볼을 점유해 최대한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야망을 갖고 공격적으로 임하겠다. 전체적으로 팀이 강도가 있고 90분간 꾸준히 뛰고 우리의 강한면모를 보일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젊은 선수 육성에 관한 생각은
“프로젝트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월드컵 본선까지는 시간이 많다. 물론 스포츠로 봤을 때 성적이 목표지만 우리는 좀 더 심층적으로 다가가 젊은 선수들 다지는데 역할 하겠다. 최대한 연령대별 감독들과 교류 통해 정보 많이 얻겠다. 이강인(발렌시아)은 한 선수 예일 뿐이다. 더 많은 선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 축구팬들에게 한마디
“한국대표팀을 맡게 돼 영광이다. 매일매일 최선을 다할 것이기에 기대하셔도 좋다. 아주 전문적으로 접근하겠다. 그리고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열정과 야망을 갖고 임하겠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기내용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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