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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경쟁 효과 기대” 함부르크, 황희찬 조기 합류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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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태우 기자] 1부 리그 승격에 사활을 걸고 있는 함부르크가 황희찬(22)의 조기 합류를 고대하고 있다. 다만 대표팀 사정 때문에 뜻을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축구 대표팀의 금메달에 일조한 황희찬은 대회 기간 중 함부르크 임대가 확정됐다. 비록 2부 리그이기는 하지만 함부르크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전통의 명문으로 이번 임대 계약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함부르크는 공격진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황희찬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4-1-4-1의 비교적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쓰고 있는 함부르크는 황희찬을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 공격수까지 다방면에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즌이 개막된 후 임대가 확정돼 아직 코칭스태프나 동료들은 보지도 못한 황희찬이다. 전술적인 부분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함부르크는 황희찬의 팀 조기 합류를 바라고 있다.

지역 언론인 ‘함부르거 모어겐포스트’는 “함부르크가 이미 황희찬의 조기 합류를 요청했으나 아직 이는 미해결된 상태”라고 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친 황희찬은 현재 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7일 열릴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 대비하고 있다. 11일에는 칠레와의 친선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만약 이 일정을 다 소화할 경우 함부르크는 오는 16일 열릴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 황희찬을 활용할 수 없다. 이동 시간을 생각하면 손발을 맞출 시간이 고작 이틀 남짓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함부르크는 첫 경기만 소화한 뒤 곧바로 팀에 합류하기를 바라고 있다.

다만 황희찬으로서도 파울루 벤투 신임 감독 하에서 맞이하는 첫 일정이다. 평상시였다면 선수 사정을 어느 정도 봐줄 수 있겠으나 대표팀이 황희찬을 조기에 복귀시킬 의무는 없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도 아직 이에 대한 회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랄프 베커 단장은 황희찬의 영입에 대해 “우리는 원하는 스포츠적 목표가 있다. 우리는 경쟁이 필요하다. 국제적인 경험을 가진 선수(황희찬)가 온다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주전 선수 11명으로 성공할 수는 없다. 황희찬이 경쟁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함부르거 모어겐포스트’ 또한 “가장 주요한 경쟁자는 왼쪽 측면의 이토 타츠야가 될 것이다. 하지만 황희찬은 공격진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여러 선수들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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