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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한국 2-0 코스타리카] 첫 선 보인 벤투호, 기쁨의 함성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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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이상철 기자] 한국 축구가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날, 기쁨의 함성이 터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35분 이재성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33분 남태희가 추가골을 넣었다. 코스타리카와 역대 전적은 4승 2무 3패로 우세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후 열리는 첫 A매치였다. 그리고 새 사령탑의 데뷔전이었다. 관심이 컸다. 게다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신바람이 난 한국축구였다. 5년 만에 매진 사례(3만6127명)를 이뤘다.

무대는 훌륭햐게 마련됐다.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할 차례였다. 벤투 감독은 공격 축구를 꺼냈다.

쉽지는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32위의 코스타리카는 격렬하게 저항했다. 거친 플레이로 태극전사를 괴롭혔다. 경기 초반 손흥민은 상대의 집중 견제에 자주 쓰러졌다.

또한, 코스타리카의 조직적인 수비는 단단해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측면 크로스 공격으로 활로를 찾았으나 쇄도하는 태극전사의 발에 닿지 않았다.

하지만 역동적인 한국은 코스타리카를 흔들며 기회를 창출했다. 불필요한 패스를 줄이니 움직임이 한결 가웠다. 전반 14분 오프사이드 판정이었으나 지동원, 남태희, 이재성으로 이어지는 중앙 침투는 꽤 좋은 판단이었다.

전반 28분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으로 코스타리카 골문을 위협하던 한국은 5분 후 기성용의 자로 잰 것 같은 긴 패스 및 남태희의 쇄도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크리스티안 감보아가 팔로 남태희를 잡아챘다. 페널티킥 키커는 주장 손흥민. 그러나 손흥민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재빠르게 이재성이 다시 차 골문을 열었다. 이재성의 A매치 7호 득점.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 두들겼다. 전반 41분에는 손흥민, 이재성, 남태희로 연결된 공격도 인상적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공격적인 색깔을 유지했다.

그리고 후반 33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코스타리카의 공격을 차단한 후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다. 손흥민을 거쳐 남태희에게 전달된 공은 잠시 후 코스타리카 골네트를 흔들었다. 상대의 측면 수비를 완전히 허물었다. 승리를 확신한 벤투 감독은 오른 주먹을 쥐며 기뻐했다.

한편, 벤투호는 오는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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