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상학 기자] 졌지만 소득 있는 경기였다. 한화가 포스트시즌 희망을 밝혔다. 김민우의 호투 덕분이었다.
한화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에 3-4로 졌다. 전날(28일) 11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한 한화는 5위 싸움 중인 KIA에 비해 부담이 덜했다. 타선 침묵이 아쉬웠지만 선발투수 김민우의 호투는 희망적이었다.
김민우는 이날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8패(5승)째. 하지만 지난 7월20일 대구 삼성전(6⅓이닝 무실점) 이후 71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했다.
1회 선제점을 내준 김민우였지만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 안치홍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뒤 폭투와 포일로 추가 실점까지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구위가 올라온 게 돋보였다.
이날 김민우는 최고 구속 149km 직구(51개) 중심으로 체인지업(23개) 슬라이더(8개) 커브(8개)를 섞어 던졌다. 삼진 4개를 뽑았는데 결정구는 각각 체인지업·커브 2개씩. 평균 145km, 최저 142km를 꾸준히 찍은 직구 힘이 돋보였다.
김민우는 지난 23일 대전 KIA전에서 2회 구원등판, 4⅓이닝 5피안타(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반등 가능성을 보였다. 한용덕 감독은 "볼에 힘이 붙었다.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선발 쓰임새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구위라면 가을야구도 해볼만 하다. /waw@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