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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A-POINT] 벤투 신임 받은 장현수,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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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신문로] 정지훈 기자= 이제는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 잦은 실수로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지만 벤투 감독은 여전히 신임을 보내고 있다. 장현수에게 있어서 10월 A매치는 또 다른 시험 무대고, 이제는 논란을 스스로 잠재워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1일 오후 2시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10월 A매치에 나서는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 2기가 공개됐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 1기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이재성, 이승우, 기성용 등 주축 선수들이 합류했고, 석현준, 박주호는 처음으로 벤투호에 모습을 보였다. 최초 발탁 선수들도 눈에 띈다. 경남의 박지수와 포항의 이진현이 A대표팀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명단을 발표한 벤투 감독은 "팀은 항상 열려 있다. 새로운 선수들은 항상 들어올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인 틀은 갖추고 있어서 우리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며 25명의 선수들을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9월 A매치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가운데 장현수의 발탁도 주목받고 있다. 장현수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잦은 실수로 비난을 받았고, 지난 9월 칠레전에서도 백패스 실수가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비난 여론에 직면해 있는 장현수다. 장현수는 패싱력, 수비력, 축구 지능 등을 고루 갖춘 만능형 수비수로 평가받으며 벤투 감독뿐만 아니라 울리 슈틸리케, 신태용 등 대표팀 감독들의 신임을 듬뿍 받았다. 그러나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축구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벤투 감독은 장현수를 감싸며 자신의 선수 평가 기준을 설명했다. 그는 "박지수의 발탁은 장현수와 관련이 없다. 지도자도 마찬가지지만 누구나 경기에서 실수는 할 수 있다. 저는 선수를 평가할 때 한 번의 실수만 보지 않는다. 선수의 모든 움직임을 평가한다. 한 장면만 놓고 선수를 평가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장현수는 지난 2경기에서 아주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실수를 범했지만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장현수의 선발 이유를 밝혔다.

모든 감독들이 장현수를 신임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축구 팬들이 비난하는 이유 역시도 분명하다. 모든 논란은 스스로 잠재워야 한다. 장현수는 10월 A매치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고, 벤투 감독의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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