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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부상이어도 쓰면 안 된다...07년생 무어가 떠오른 날, 처절하게 몰락한 베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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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의 라민 야말이 등장한 날에 티모 베르너는 또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4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페렌츠바로시에 2-1로 승리했다.

손흥민, 히샬리송, 윌슨 오도베르가 부상을 입은 가운데 2007년생 마이키 무어가 기회를 얻었다. 좌우를 오간 무어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2회(유효 슈팅 1회), 드리블 시도 7회(1회 성공), 볼터치 68회, 패스 성공률 80%, 경합 14회(6회 성공), 결정적 기회 창조 1회 등을 보여주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무어에 대한 극찬이 이어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무어는 17세의 나이에 비해 뛰어난 선수였다. 90분간 유럽 원정 경기를 뛰었는데, 정말 훌륭했다. 나는 그가 그럴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 경험을 한 번 겪으면 축구선수로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를 교체로 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까지 강해 보였고, 기여했다"고 극찬했다.

무어는 가능성을 보였지만 베르너는 또 한숨을 쉬게 했다. 베르너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왔는데 후반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름에 재임대가 돼 토트넘 생활을 이어간 베르너는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 나오지 못하다 교체 출전으로 점차 출전시간을 늘렸다. 손흥민 부상은 동 포지션에서 뛰는 베르너에게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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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베르너는 결정적 미스를 포함해 템포를 끊거나 패스, 슈팅 선택이 아쉬웠다. 후반 18분 무어가 만들어준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면서 '미스터 빅 찬스 미스'라는 별명으로 왜 불리는 지 알려줬다. 영국 '90min'은 "베르너는 윌 랭크셔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한 장면도 있었으나 무어가 창출한 기회를 날렸고 경기 템포를 죽였다"고 혹평하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결국 베르너는 후반 19분 고개를 숙이며 브레넌 존슨과 교체됐다. 베르너 대신 들어온 존슨은 또 골을 터트리면서 공식전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존슨도 베르너만큼이나 결정력 부진으로 인해 비판을 받았는데 자신은 이제 달라졌다는 걸 보여줬다. 여전히 윙어 부상이 많아도 베르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택지에 후순위로 밀렸을 가능성이 높다. 무어, 윌 랭크셔 등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받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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