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과 이영하가 나란히 아홉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영하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6차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중반 롱릴리프에서 선발 투수로 자리를 옮긴 이영하는 9승 3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하고 있다. 1승을 추가하면 데뷔 첫 두 자릿 수 승리를 달성하게 된다.
8월 16일 KT전부터 9월 20일 LG전까지 4경기 4승을 거두며 무서운 속도로 승리를 쌓았지만, 9에서 다음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넥센전에선느 6이닝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가 불발됐던 이영하는 이날 역시 6이닝 4실점을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이영하로서도 4회초 한 방이 아쉬웠다. 선취점을 내준 가운데 타선에서 3회말 두 점을 내며 역전을 만들었다. 그러나 3회말 2사 1,2루에서 김민식에게 던진 직구가 가운데 다소 높게 형성되면서 우측 담장으로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경기는 2-4로 뒤집혔고, 이영하는 3-4로 지고 있던 7회초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승리가 불발됐다.
하루 전인 6일 유희관도 아홉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유희관은 올 시즌 9승 10패를 기록하고 있다. 유희관 역시 9월 시작과 함께 3승을 쌓아갔지만, 22일 NC전과 27일 한화전에서 3이닝 7실점, 5이닝 8실점(6자책)으로 부진하면서 10승을 미뤘다. 그리고 6일 LG전에서 8이닝 3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차우찬(LG)의 호투에 막혀 끝내 유희관은 승리를 잡지 못했다. 유희관이 10승을 달성하면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다.
나란히 아홉수에 걸린 이영하과 유희관은 다음 주 한 차례 추가로 등판할 전망이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예정이다. 과연 유희관과 이영하는 마지막 등판에서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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