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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승장' 벤투 감독 "한국, 우루과이 상대로 값진 승리 거뒀다"(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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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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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승장'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장을 찾은 팬들께 감사인사를 전하며 좋은 경기를 펼친 선수들을 칭찬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평가전에서 우루과이와 맞붙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8번의 맞대결 끝에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승전고를 울렸다.

벤투 감독은 "경기에 앞서 만원관중을 기록한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고, 90분 동안 응원해 줘서 고맙다. 특히 막판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보낸준 응원은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의 우루과이 격파를 두고 "값진 승리"라고 표현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는 상당히 좋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전에는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전에 충분히 앞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2-1로 앞선 이후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때부터 선수들이 긴장하고 급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훌륭한 상대로 상당히 좋은 경기를 펼쳤다. 상당히 조직적이고 강한 전력을 보유한 팀을 상대로 이겼기 때문에 오늘 게임은 선수들에게 값진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
경기에 앞서 만원관중을 기록한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고, 90분 동안 응원해 줘서 고맙다. 특히 막판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보낸준 응원은 큰 힘이 됐다. 상당히 좋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좋은 컨트롤을 보였다. 전반전에는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전에 충분히 앞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2-1로 앞선 이후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때부터 선수들이 긴장하고 급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훌륭한 상대로 상당히 좋은 경기를 펼쳤다. 상당히 조직적이고 강한 전력을 보유한 팀을 상대로 이겼기 때문에 오늘 게임은 선수들에게 값진 승리라고 생각한다.

▲ 석현준이 들어가고 나서 공격진에 무게감이 생겼는데
석현준은 소집할 때도 말했지만 황의조와는 다른 유형의 공격수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선발했다. 상대가 전방 압박을 가했을 때 석현준 같은 공격수가 들어감으로서 좀 더 직선적인 플레이로 그를 향해 공을 보낼 수 있다. 석현준은 키핑, 2선 자원과의 연계가 좋기 때문에 그를 기용했다. 석현준은 공격적으로 상대 수비 라인을 몰아붙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장현수가 그간 비판의 중심에 섰는데 오늘은 경기력이 좋았다. 좀 더 오른쪽에서 플레이하며 안정감이 생겼는데
장현수에 관해서는 길게 답변하지 않겠다. 언급할 필요도 없고 언급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소집 당시와 지난번까지 총 3경기를 치렀다. 세 경기를 통해서 장현수는 매우 좋은 경기를 보였다. 장현수는 평균 수준을 굉장히 상회하는 선수다. 장현수는 우리가 보호해야 한다. 우리팀에 상당히 많은 도움을 줄 선수다. 팀이 보여준 모습에는 만족한다. 특정 선수에 대해서는 아주 많이 만족하고 있다.

▲ 칠레전과 비교했을 때 라인업이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팀을 만드는 과정에서 원칙, 철학을 정립하며 훈련기간 동안 반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켜본 것을 토대로 선발 명단을 꾸리게 됐다. 이번 경우에는 훈련을 지켜본 바 골키퍼를 빼고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라인업은 변할 수 있다.

▲ 제일 개선했으면 하는 점은
월요일 쯤 돼야 명확히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돌아가서 스태프들과 함께 분석을 해야할 것이다. 완벽한 경기란 있을 수 없다. 개선해야 할 점은 분명히 나온다. 이를 찾고 선수들에게 공유할 것이다.

▲ 다음 경기에서는 멤버 변화의 폭을 얼마나 가져갈 것인지
오늘 출전했던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회복하는지 그리고 종합적인 것을 고려해서 화요일 경기(파나마전) 라인업을 결정하겠다.

▲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안에 10명을 다 넣어서 수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항상 이런 방식으로 수비를 했었다. 거의 10명이 들어오는 비슷한 방식을 유지했다. 세트피스를 항상 지역방어로 하는데 여러 유형 중 한 가지를 선정해서 하는 것이다. 팀의 상황에 맞췄고, 이게 최선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이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다른 경기에서 좋은 방법이 있다면 고려하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이런 방식이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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