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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 감독의 아쉬움 "파나마전,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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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6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파나마의 경기. 벤투 감독이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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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가 중남미 다크호스 파나마와 무승부를 거뒀다. 박주호(울산 현대)와 황인범(대전 시티즌)의 골로 리드했지만,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로 내준 2골이 뼈아팠다. 파울루 벤투(49) 축구대표팀 감독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달 벤투 감독이 부임한 뒤 치른 4경기에서 한국은 2승2무로, 한 경기도 지지 않는 결과를 이어갔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 파나마를 상대로 55위 한국은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경기 양상은 전반 30~35분까지는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2골도 나왔다. 그러나 그 후에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됐다. 템포가 낮아지면서 볼을 돌리면서 후방에서 빌드업하는 과정, 수비하는 부분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져 어렵게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벤투 감독은 "간결하게 플레이하던 게 조금 어렵게 플레이하기 시작했고, 안정적으로 하면서도 빠르게 전환하는 부분들이 나오지 못했다. 전반 종료 10분 전부터 후반 내내 경기를 우리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 그래서 어려움에 많이 처했다"면서 "이후 상대 역습도 많이 내줬고,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지난달 출범 이후 4경기를 치렀다. 벤투 감독은 "두달간 해왔던 스타일이 기본 대표팀의 운영 틀이라고 보면 된다.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다른 전술을 운영할 지는 봐야했지만, 기본 틀은 그대로 유지하고, 두차례 모두 발탁된 선수들이 상당 부분 계속 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다음달 17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다음달 소집 일정이 있기 때문에, 그 소집 기간을 잘 활용해 일부 새로운 실수를 실험해보겠다"고 말했다.

천안=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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