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선수들 엇갈린 희비
이청용·황희찬 선발 맞대결
‘유니폼 교환했어요’ 축구대표팀의 선후배 이청용(보훔·오른쪽)과 황희찬(함부르크)이 지난 21일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첫 맞대결을 펼친 뒤 유니폼을 교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희찬 인스타그램 |
11월 A매치 소집을 노리는 해외파 선수들이 10월 A매치 기간 이후 각자의 소속팀에 복귀해 맞은 첫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원톱 경쟁에서는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우위가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다. 황의조는 지난 20일 열린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2018 J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6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황의조의 골로 균형을 맞춘 감바 오사카는 결국 후반 41분 오노세 고스케의 결승골이 터지며 2-1로 승리하고 6연승을 달렸다.
황의조의 골 감각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득점왕의 기운이 조금도 식지 않고 있다. 리그에서 4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지난 12일 우루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는 1095일 만에 A매치 골을 맛보기도 했다. 황의조의 경쟁자인 석현준(랭스)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석현준은 21일 앙제와의 2018~2019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분데스리가2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보훔)과 황희찬(함부르크)은 첫 맞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둘은 21일 밤 열린 분데스리가2 정규리그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모두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한동안 대표팀의 외면을 받았던 이청용의 경우 경기력이 급속도로 올라오고 있어 11월 A매치 소집을 노리고 있다.
한편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한국 중원의 핵 기성용(뉴캐슬)은 20일 브라이튼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이승우(베로나)는 대표팀에 이어 소속팀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승우는 21일 베네치아와의 세리에B 10라운드 경기에 부상당한 주전 공격수 마토스를 대신해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끝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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