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시즌부터 평일 경기 시각을 저녁 7시로 바꾼 여자배구가 화려하게 개막했습니다.

남자 경기와 같은 시간 경기가 열려 흥행 경쟁을 펼쳤는데 여자 경기가 압승을 거뒀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다영 / 현대건설(지난 18일) : 여자배구도 아기자기한 면이 있어서 여자배구가 (남자배구보다) 더 인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소영 / GS 칼텍스(지난 12일) : 남자배구랑 여자배구랑 겨루면 (여자배구가) 조금 이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자부의 자신감은 예상대로 현실이 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평일 저녁 7시 열린 여자부 개막전,

같은 시간 서울에선 남자부 경기가 열렸습니다.

여자 경기는 관중 수부터 남자를 압도했습니다.

5천6백여 전 좌석이 가득 들어차 남자부 경기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경기 내용은 여자 경기의 백미를 보여줬습니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격돌한 도로공사와 IBK 기업은행이 아기자기한 5세트 접전을 펼쳤습니다.

관심도는 실시간 중계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여자 경기는 인터넷 동시 접속과 누적 재생에서 경기 내내 많게는 두 배 가까이 앞섰습니다.

마지막 5세트엔 동시 접속 4만 명을 넘었습니다.

경기에선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에 3대 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박정아 / 도로공사(30득점) : 초반에 (경기가) 안돼서 불안했는데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이 다 너무 잘해줘서 잘 뛰게 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남자부에선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꺾고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을 달렸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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