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축구계 최고의 라이벌 매치로 꼽히지만, 이번 엘 클라시코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빠져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9일 새벽 0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2018-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세기의 라이벌전인 '엘 클라시코'로, 최근 부진했던 두 팀 모두 엘 클라시코 승리를 발판 삼아 분위기를 전환하겠단 각오다.

엘 클라시코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라이벌 매치다. 라 리가를 양분해온 두 팀의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시와 호날두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었다. 현존하는 최고의 축구 스타 두 명이 맞붙는 경기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메시와 레알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의 맞대결은 많은 축구 팬들을 설레게 했다.

그러나 지난 여름 호날두가 레알을 떠나 유벤투스로 훌쩍 떠나버리면서 '엘 클라시코'에 메시와 호날두의 라이벌 구도라는 흥미로운 요소가 사라지고 말았다. 축구 팬들로선 라 리가에서 더 이상 둘의 맞대결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메시의 결장 소식까지 전해졌다. 메시는 지난 21일 세비야전에서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했고, 회복에 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엘 클라시코'가 시작하기도 전에 김이 빠지고 만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아쉽긴 마찬가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7일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메시와 호날두를 만난 스페인 축구는 운이 정말 좋았다. 지난 10년간 스페인 축구가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라면서 "엘 클라시코와 같은 라이벌전은 항상 특별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호날두는 떠났고, 메시는 부상을 당했다"고 아쉬워하면서 "물론 레알은 호날두의 유무와 상관없이 최고의 팀이다. 그러나 그들은 많은 것을 잃었다. 바르셀로나 역시 홈이라는 부담감이 상당할 것"이라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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