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라와 레즈 미드필더 나가사와 가즈키. 캡처 | 우라와 레즈 페이스북 |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현역 J리거가 와세다 대학 스포츠과학학술원에 지원, 합격 통보를 받아 눈길을 끈다.
일본 일간지 ‘스포츠호치’지는 J리그 1부 우라와 레즈 미드필더 나가사와 가즈키(26)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와세다 스포츠과학학술원 소속으로 연구에 참여하게 됐다고 31일 보도했다. 또 ‘나가사와는 일본축구협회 전무이사 등을 역임한 스포츠과학 연구과의 히라다케 교수에게 지도받게 됐다’고 했다.
나가사와는 30일 훈련 후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학(센다이)을 다닐 때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는 것을 즐겼다. 개인적으로 스포츠비즈니스를 배우고 싶었다”며 “선수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훈련과 경기 이후) 남는 시간이 있으므로 그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 허락해준 구단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의 연구 주제는 정해졌다고 한다. 센다이 출신인 그는 만 21세였던 2013년 여름 이적 시장에 독일 분데스리가 2부 소속이던 쾰른에 입단했다. 첫 시즌 쾰른이 1부 승격에 성공하면서 2014~2015시즌부터 1부리그에서 활약했다. 1부 승격 시즌에도 12경기를 뛰면서 가능성을 알렸다. 그러나 2015~2016시즌 리그 1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J리그로 복귀했다. 올 시즌 우라와레즈에서 리그 23경기(2골)를 뛰었다.
나가사와는 “독일에서 뛰다가 J리그를 경험한 뒤 국내와 해외는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주관적인 생각 뿐 아니라 객관적인 정보를 수집해 해외 리그에서의 어려움을 체계화한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주제로 논문을 쓰고 있고, 가까운 시일 내에 책 출간을 목표로 삼았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그는 와세대 대학 인터뷰에서 ‘왜 현역 선수 신분으로 지원했느냐’는 질문에 “점점 좋은 선수가 해외 리그에 진출하고 있다. 일본 축구가 진화하는 데 (해외 이적관련 연구를) 은퇴 후에 하는 건 늦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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