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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현 8단, 삼성화재배 준결승 탕웨이싱 9단에 먼저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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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준결승 1국에서 안국현 8단(왼쪽)이 중국 탕웨이싱 9단에게 선승을 거뒀다.[사진 사이버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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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이 좋다. 안국현(26) 8단이 삼성화재배 준결승전에서 탕웨이싱 9단에게 선승을 거뒀다.

5일 대전시 유성구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1국에서 안국현 8단은 탕웨이싱(唐韋星ㆍ25) 9단을 상대로 20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바둑은 초반 안국현 8단이 유리하게 출발했지만, 중반 들어 안국현의 완착으로 형세가 복잡해졌다. 안국현이 타개에 성공하면서 다시 주도권을 잡았고 깔끔한 마무리로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 기사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안국현 8단은 지난 대회에서도 홀로 4강에 오른 바 있다. 상대 역시 올해와 같은 탕웨이싱 9단이었는데, 안 8단이 1대 2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올해는 안 8단이 작년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국현 8단은 준결승전이 열리기에 앞서 "탕웨이싱에게 특별한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준결승전만큼은 정말 이기고 싶다. 이번에도 준결승에서 떨어지면 나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지난해보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하다"며 각오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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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준결승전에서 셰얼하오 9단에게 선승을 거둔 커제 9단 [사진 사이버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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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화재배 준결승전 다른 조에서는 커제(柯潔ㆍ21) 9단이 셰얼하오(謝爾豪ㆍ20) 9단에게 17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준결승 3번기는 곧장 6~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결승 3번기는 다음 달 3일부터 3일간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다.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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