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코트를 응시하고있다. 2018.11.08.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최하위와의 맞대결에서 신승을 거둔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18-25 23-25 25-20 16-14)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외국인 선수가 전력에서 이탈한 한국전력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친 것은 만족스럽지 않는 경기 운영이었다.

박 감독은 경기 직후 “(역전패를 당했던) OK저축은행전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우리가 체크를 하고 넘어가야 할 상황이다. 엔진을 끈 것 같은 상황이 또 벌어지니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경기 소감을 남겼다. 대한항공은 지난 3일 열린 OK저축은행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1~2세트를 먼저 따낸 뒤 내리 3세트를 내주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박 감독은 “컨디션을 좋을때도 있고 나쁠때도 있지만 같은 실수를 두번 하면 안된다.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이런 일이 시즌 초반에 나온 것은 좋은 기회다. 추스려야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이 날 31개의 범실을 쏟아내면서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박 감독은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다. 우리는 개인기로 버티고 있다. 한선수가 고생하면서 볼 만들어주니 버티고 있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컨디션을 이야기 할 때가 아닌 것 같다. 빨리 추스려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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