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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이탈리아 '세리에 A'

호날두 골…유벤투스 무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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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프로축구 '빅' 클럽들이 대거 경기를 치른 12일(한국시간)은 각 리그 선두팀이 최강 전력을 다시 한 번 뽐내는 날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각각 라이벌 팀을 손쉽게 제압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맨시티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홈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점유율 65%를 가져가며 슈팅 17개와 유효슈팅 5개를 날렸고, 맨유에는 슈팅 6개와 유효슈팅 1개만 허용했다. '맨체스터 더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두 팀 간 경기력은 스코어 이상으로 격차가 컸다.

오랜 시간 중하위권에 머물던 맨시티는 오일머니 '만수르(구단주)' 구단으로 유명하다. 거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룰을 넘나드는 공격적인 선수·감독 영입을 지속한 결과 지난해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초로 승점 100점을 넘으며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12경기를 소화한 이번 시즌에도 10승2무 승점 3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EPL 최다 우승팀 맨유는 2012~2013시즌 이후 6년째 1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도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유벤투스는 이날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리에A 원정경기에서 AC 밀란에 2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 8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헤딩골과 후반 36분 호날두의 쐐기골로 승리한 유벤투스의 시즌 성적은 12경기 11승1무 승점 34점으로 시즌 초반임에도 2위와 6점 차이가 난다. 세리에A 최다 우승은 34회를 기록한 유벤투스로 이번 시즌에도 우승하면 8시즌 연속 1위가 된다. AC 밀란은 통산 17회로 2위다.

돈 잘 쓰기로는 맨시티에 뒤지지 않는 프랑스 리그앙 PSG는 같은 날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AS 모나코와의 경기에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가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했다.

최근 PSG는 리그 내 경쟁팀인 AS 모나코나 올림피크 리옹이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전력을 구축하며 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브라질 최고 공격수 네이마르와 프랑스 신성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해 34경기 108골(경기당 3.2골)이라는 압도적 공격력으로 모나코를 일찌감치 따돌렸다. 올해 역시 13경기 전승 45득점 7실점으로 패배를 모르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라리가 최강 FC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 홈경기에서 3대4로 패하며 각종 기록을 다시 썼다. 먼저 바르셀로나가 홈구장에서 패한 건 2016년 9월 알라베스에 패한 후 2년2개월 만이며, 승리 방정식으로 불리던 '메시의 멀티골(2골)'이 있었음에도 처음으로 졌다. 바르셀로나가 캄프누에서 4골 이상 내준 것은 2003년 4월 데포르티보(2대4)와의 경기 이후 15년7개월 만이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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