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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손흥민-황희찬 없는 벤투호, 기대감 더 커진 황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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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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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공격진의 연이은 공백. 벤투호가 호주 원정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에게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대표팀은 오는 17일과 20일 각각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벌일 계획이다.

이번 원정에 나서는 벤투호는 평상시 100%의 상태가 아니다. 다양한 이유로 여러 선수들이 제외됐다.

봉사 활동 서류 조작으로 대표팀에서 영구 퇴출된 장현수(FC 도쿄)를 시작으로 '주장' 손흥민(토트넘)도 이번 대표팀 명단 발표에서 제외됐다.

기성용(뉴캐슬)과 이재성(홀슈타인 킬) 같이 대표팀의 중심 자원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도 배려 차원에서 이번 호주 원정 참가 대신 휴식을 가질 계획이었다.

당초 발표된 26인의 선수들에서도 연이어 부상으로 인한 낙마가 나왔다. 정우영(알 사드)을 대신해 주세종(아산)이 합류했으나, 김문환(부산)과 황희찬(함부르크)는 대체자 없이 그대로 갈 계획이다.

벤투 감독은 전날 열린 출국 기자회견에서 "가끔 선수들이 다양한 이유로 선발되지 못하고 빠지게 된다. 큰 대회인 아시안컵 전에 새로운 선수를 관찰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항상 하던대로 우리만의 스타일로 할 것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새롭게 선발한 선수들과 앞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던 선수들이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이은 부상을 기존 선수들과 새롭게 선발된 선수들의 호흡을 끌어올릴 기회로 삼아야 한다. 기존 선수가 중심을 잡아서 신진 선수들을 도와야 한다.

공격진에서는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손흥민-황희찬이 모두 부재한 만큼 황의조의 어깨에 많은 짐이 실린다.

J리그에서 무서운 득점 컨디션을 뽐내고 있는 만큼 황의조의 득점도 기대된다. 그는 7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감바가 8연승 행진을 달리는 동안 황의조는 5경기 결승골과 1번의 동점골을 포함해서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황의조는 전날 공항에서 "중심이 되는 선수들이 많이 빠져서 힘들 수 있지만 대표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걱정하지 않는다. 지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리그에서 순도 100%의 활약을 보여준 황의조가 벤투호의 든든한 기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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