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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한국-호주]벤투 감독 "경기력 아쉽다, 황의조는 중요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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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아쉽지만 의미 있는 결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2분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마시모 루옹고에게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하지만 벤투 감독 부임 후 5경기서 2승3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는 점에는 긍정적인 경기였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은 “상대가 전반에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며 “지지 않은 점은 괜찮았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있었다. 우리가 특히 전반엔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상대는 지지 않을 만한 경기를 했고, 우리에게도 좋은 결과”라는 소감을 밝혔다. 무승부가 정당한 결과라는 의미의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은 전반 초중반까지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내준 채로 수세에 몰렸다. 전반 슛 횟수가 1대10으로 크게 뒤졌다. 벤투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유지하진 못한 것 같다. 후방에서 빌드업하면서 나올 때 상대가 효과적으로 압박해 오면서 우리가 나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호주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그래도 한국은 전반 22분 황의조의 선제골이 나온 후 동등한 경기를 했다. 후반에는 세트피스를 통해 수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들어가면서 나아졌고, 세트피스 기회가 많이 생기면서 결과 자체는 공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선제골을 터뜨린 황의조를 칭찬했다. 그는 “우리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선수다. 그의 능력을 알고 있다. 부상으로 아쉽게 교체됐지만,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후반 호주의 동점골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인정됐다. 오프사이드나 반칙 관련 논란이 있으나 벤투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벤투 감독은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해 다시 말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라며 “아시안컵에 VAR이 도입되는 것에 대해선 의문의 여지 없이 좋다”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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