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이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아쉬워하고있다. 인천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펠리페에게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해야 한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2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2 19-25 21-25 21-25)으로 패한 뒤 새 외국인 공격수 펠리페에 대한 질문에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권 감독은 팀 적응 중인 펠리페가 1세트부터 고전하자 3세트부터 국내 선수로만 꾸려 대한항공을 상대했다. 그러나 고비마다 잦은 범실로 추격 기회를 놓쳤다. 손현종이 17득점, 강영준이 12득점으로 분투했으나 가스파리니(21득점)가 살아난 대한항공 사냥에 실패했다.

-경기 소감은.
첫 세트는 경기 분위기를 잘 가져왔다. 그러나 이기려는 마음이 앞섰는지 흔들렸다.

-펠리페를 교체한 뒤 3세트부터 자국 선수로만 했는데.
펠리페 때문에 패한 건 아니다. 잘 할 것이다. 지금 잘 안 되더라도 나머지 선수가 해줘야 한다. 그런 게 배구다.

-경기 후 선수들에게 전한 말은.
책임감과 자신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팀이 전반적으로 다같이 해야 하는데 경기 중 일부 포기하는 모습이 보여서 얘기했다. 사실 펠리페는 부담이 엄청 클 것이다. 알렉스 대신 들어와서 스스로에게 기대가 큰 것을 알텐데 부담을 주는 것보다 잘할 수 있다고 격려해야 한다.

-손현종 활약이 좋았는데.
손현종 홀로 공격하기엔 상대가 강한 팀이었다. 강영준이 잘 풀어줬으나 황두연이 밀렸다. 선수가 매일 잘 할 순 없지만 그럴 때일수록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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