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다르의 오픈 공격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현대캐피탈이 '2위 싸움'에서 한발 앞서갔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19 25-22 22-25 23-25 15-7)로 눌렀다.
승점 2를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총 19점(7승 3패)으로 승점 1을 얻은 3위 OK저축은행(승점 18, 6승 4패)에 1점 앞서 2위를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은 크리스티안 파다르(등록명 파다르)와 전광인의 고른 활약으로 첫 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파다르는 1세트 24-19에서 서브 득점을 올리며 V리그 남자부 역대 4번째로 서브 득점 200개 고지를 밟았다. 82번째 경기에 서브 득점 200개를 올려 이 부문 최소 경기 신기록(종전 밋차 가스파리니 83경기)도 세웠다.
OK저축은행으로서는 2세트를 놓친 게 아쉬웠다.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파괴력을 앞세워 12-7로 앞서갔다.
현대캐피탈은 손가락 부상으로 10월 29일부터 경기에 뛰지 못했던 세터 이승원을 2세트 1-4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요스바니의 화력이 워낙 대단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이 범실로 자멸했다.
전광인은 12-7에서 전광인의 퀵 오픈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OK저축은행은 조재성, 한상길, 송명근이 연거푸 공격 범실을 해 10-12로 쫓겼다.
현대캐피탈은 11-13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박주형의 퀵 오픈으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토종 선수들의 범실이 이어지자, 다시 요스바니를 활용해 18-15로 앞서갔다.
그러나 또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18-15에서 전진선이 서브 범실을 했고, 파다르에게 후위 공격을 얻어맞았다.
18-17에서는 세터 이민규가 세트 범실을 해 18-18 동점을 허용했다.
20점대에 돌입한 뒤에는 OK저축은행 리시브 라인이 완전히 무너졌다.
현대캐피탈은 20-20에서 전광인의 서브 득점으로 균형을 깼다. 전광인의 다음 서브도 OK저축은행은 공격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상대 진영으로 넘겼고,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의 퀵 오픈으로 득점했다.
요스바니 마저 공격 범실을 해 OK저축은행은 20-23으로 끌려갔다.
21-23에서는 한상길이 서브 범실을 해 추격 의지마저 꺾였다.
현대캐피탈은 24-22에서 파다르의 퀵 오픈으로 2세트를 끝냈다.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3, 4세트를 따냈다. 요스바니의 3세트 공격 점유율은 무려 78.26%였다.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으나, 요스바니의 체력은 뚝 떨어졌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에서 높이를 활용해 OK저축은행을 눌렀다.
3-2에서 김재휘가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고, 곧바로 조재성의 오픈 공격마저 막아냈다.
5-2에서는 전광인이 조재성의 퀵 오픈을, 6-3에서는 김재휘가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득점에서 18-8로 상대를 압도했다.
파다르는 9-4에서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올 시즌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득점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했다. 파다르는 서브 3개, 블로킹 6개, 후위 공격 13개를 성공하며 35득점 했다.
요스바니도 36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이 범실 40개를 범하며 패해 웃지 못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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