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현대캐피탈이 크리스티안 파다르(22)의 맹활약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5-22 22-25 23-25 15-7) 진땀승을 거뒀다. 파다르가 35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해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1,2세트를 큰 어려움 없이 따냈다. 파다르가 1,2 세트 나란히 7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책임졌다. 하지만 3,4세트 OK저축은행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3세트 11득점, 4세트 10득점을 만들며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 김재휘와 파다르가 연이어 블로킹으로 득점하며 OK저축은행을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에서 18-8로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승리의 히어로는 파다르였다. 이날 파다르는 이번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득점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했다. 파다르는 서브에이스로 3득점, 블로킹으로 6득점, 후위 공격으로 13득점을 만들었다. 파다르는 동시에 역대 최단기간 서브 200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단 82경기 만에 서브로만 200득점을 기록했다. 당초 이 부문 주인공은 대한항공의 미차 가스파리니로 83경기에서 200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현대캐피탈은 연패를 끊었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을 만나 연이어 패배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을 잡으며 반전에 성공했다. 동시에 2위 자리도 수성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대한항공, 우리카드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초반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요스바니가 36득점이나 책임졌지만 국내 선수 중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동료들의 부족한 지원 속에 요스바니 혼자 외로운 싸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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