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다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서브 에이스 9개 폭발
펄펄나는 파다르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현대캐피탈의 크리스티안 파다르(22)가 3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서브 득점, 블로킹, 후위 공격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2(23-25 27-25 25-20 23-25 15-12)로 승리했다.
2위 현대캐피탈은 3연승을 질주하며 9승 3패, 승점 23으로 1위 대한항공(승점 27)과의 승점 차를 4로 좁혔다.
1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한국전력을 3-2로 힘겹게 제압한 현대캐피탈은 두 번째 만남에서도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이 허리 부상 탓에 결장한 데다 문성민마저 3세트 중반 다리 근육 경련으로 물러나 '삼각편대'의 두 축을 잃고 맞서야 했다.
하지만 외국인 주포 파다르가 3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3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이 나온 것은 V리그 역대 세 번째다.
2010년 12월 한국전력의 밀로스 쿨라피치(몬테네그로)가 처음으로 달성했고, 헝가리 출신의 파다르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기록을 작성했다.
파다르는 서브 득점 9개, 블로킹 3개 등 35점을 퍼부었다. 현대캐피탈은 서브(11-5)와 블로킹(15-11) 싸움에서 앞서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텀)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서재덕(41점)과 김인혁(15점)이 나란히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최하위 한국전력은 개막 1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세트에서 23-2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세트를 빼앗긴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는 21-23의 열세를 뒤집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캐피탈은 이어 3세트도 따냈으나 한국전력이 서재덕의 고군분투를 앞세워 4세트를 만회하면서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치달았다.
한국전력은 5세트 3-3에서 서재덕의 두 차례 공격이 모두 범실로 연결된 대목이 뼈아팠다.
그 덕분에 2점 차 리드를 챙긴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11-9까지 2점 차 간격을 이어갔다.
이어 박주형의 서브가 상대 리베로의 손을 거쳐 네트를 그대로 넘어오자 센터 김재휘가 위에서 찍어 눌러 리드폭을 3점으로 벌렸다.
파다르의 파워 넘치는 후위 공격으로 14-11, 매치 포인트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결국 한국전력에 시즌 첫 승을 허락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 환호 |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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