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수가 공격수 컨디션 보며 운용"
한선수의 목적타 서브 |
(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5연승을 질주하며 남자부 선두를 고공비행 중이다. 하지만 잘 나가는 대한항공도 고민을 안고 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의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부 홈 경기를 앞두고 "결과로는 잘하고 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체력이 조금 위태위태하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개개인 컨디션이 들쑥날쑥하고, 체력적으로 완전하지 않다. 3라운드까지는 계속 2∼3일 쉬고 경기를 한다"고 걱정하며 "피로 해소에 신경을 써서 프로그램을 짤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터 한선수의 체력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대한항공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한선수의 경기 운영 능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단 정지석이 대한항공 입단 이후 성장해왔고, 국가대표팀에서 경험을 쌓아 최근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며 "정지석은 내가 만든 선수가 아니라 공동 작품"이라고 칭찬하면서도 "스포츠는 개인이 잘해서 이기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대한항공의 상황에서 최상의 결과를 내는 데는 한선수의 역할이 크다고 인정했다.
박 감독은 "우리 선수들 기복이 심한데, 한선수가 적절히 이용하며 경기를 이끌고 있다. 공격수의 컨디션까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은 한선수의 경기 운영"이라며 "백업 세터 황승빈도 없는 상태여서 한선수가 스트레스를 두 배로 받고 있다. 코치진 11명이 한선수 체력 관리를 하느라 비상이 걸려있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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