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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손흥민 유럽 진출 8년 만에 100골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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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전서 골

독일서 49골, 잉글랜드서 51골

차범근 전 감독 121골까지 ‘-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26)이 유럽 무대에서 개인 통산 100호 골 고지에 올랐다. 손흥민은 6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10분 팀 동료 해리 케인의 패스를 오른발로 슛, 득점포를 터뜨렸다. 지난달 25일 첼시전에 이은 올 시즌 리그 2호 골이자 컵대회 포함 4호 골이다. 토트넘은 3-1로 승리하며, 승점 33을 확보했다. 런던 라이벌 첼시, 아스널(이상 승점 31)을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1, 2위는 맨시티(승점 41), 리버풀(승점 39)이다.

중앙일보

손흥민 유럽 통산 100 골 입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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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골은 손흥민이 유럽 진출 이후 기록한 100호 골이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뛰던 2010년 10월 분데스리가 쾰른전에서 유럽 무대 1호 골을 터뜨렸고, 그로부터 8년 2개월 만에 100호 골에 이르렀다.

함부르크에서 세 시즌 간 20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2013년 여름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옮겼다. 레버쿠젠에서는 세 시즌 간 29골을 추가했다. 2015년 여름 잉글랜드로 넘어온 그는 토트넘에서 51골을 추가했다. 토트넘 이적 당시 3000만 유로(381억원)였던 손흥민의 시장가치(이적료)는 그 세 배인 9010만 유로(1137억원)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 선수가 유럽 무대에서 100골을 넣은 건 차범근(65)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이후 손흥민이 두 번째다. 차 전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다름슈타트,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을 거치면서 총 121골을 넣었다. 정규리그에서 98골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컵 등 그 밖의 대회에서 23골을 추가했다. 손흥민은 차 전 감독 기록까지 21골을 남겨뒀다.

손흥민은 “경기 중에는 (100호 골에 대해) 잊고 있었다. 골을 넣은 직후 동료 선수가 알려줘 비로소 알게 됐다”며 “너무나 영광스러운 골이다. 그저 열심히 했을 뿐인데 귀한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지금도 프로 데뷔골이 생생히 기억난다”며 “앞으로 축구를 할 날이 많다. 더 많이 넣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나라를 유럽에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6·아르헨티나)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늘 성실한 선수”라며 “그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재능과 열정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영국 축구 전문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환상적인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사우샘프턴 수비진이 막아보려 했지만 결국 실점했다”며 손흥민에게 출전 선수 중 두 번째인 평점 8점을 줬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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