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부 잔류 가능성 높여
6일 열린 1차전(부산 구덕운동장)에는 1만127명의 관중이 찾았다. 뜨거운 관심만큼 혈투가 펼쳐졌다. 먼저 포문을 연 건 부산이었다. 부산은 올 시즌 K리그 2(2부 리그)에서 공격 포인트 1위(10득점·9도움)를 기록한 에이스 호물로가 전반 22분 중거리 슛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 표정은 전반 종료 직전부터 갈렸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 부산의 권진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이미 올 시즌 굴욕을 겪을 대로 겪은 서울엔 호재였다. 지난 4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한 서울의 조영욱이 후반 13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했던 서울의 주장 고요한이 후반 33분 헤딩골을 기록,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3분에는 서울의 정현철이 추가 골을 넣으며 부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경기는 3대1 서울 승리로 끝났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양 주먹을 불끈 쥐었다.
양 팀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2차전을 치른다. 2차전까지 득실 차가 같을 경우 원정 경기에서 더 많은 득점을 올린 팀이 승자가 된다. 이 또한 같을 경우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최종 생존자를 가린다.
[석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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