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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SK 김동엽·넥센 고종욱·삼성 이지영 ‘삼각 트레이드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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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가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프로야구 구단 SK는 7일 "외야수 김동엽을 삼성으로 보내고, 삼성은 포수 이지영을 넥센에 내주고, 넥센 외야수 고종욱은 SK로 향하는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SK는 발 빠른 테이블 세터진 보강, 넥센은 주전급 포수 영입, 삼성은 장타력 있는 거포를 보강하게 됨으로써 세 구단 모두 부족한 부분에 대해 이해관계가 맞아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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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넥센, 삼성이 김동엽(좌측부터), 고종욱, 이지영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사진= 각 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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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으로 향한 김동엽은 올 시즌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 27홈런 76타점 장타율 0.480을 기록한 거포형 타자다.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장타력 보강 차원에서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김동엽은 올 시즌 27홈런을 쳤다. 라이온즈 파크를 홈으로 쓰면 더 많은 장타를 쳐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시즌에는 주로 지명타자로 기용될 전망이다. 포수 이지영에게 길을 터주기 위한 결정이기도 했다. 이지영은 삼성이 아닌 다른 팀에서 충분히 주전으로 기용될 수 있는 자원이다. 삼성은 향후 강민호에 이은 ‘두 번째 포수’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SK 유니폼을 입게 된 고종욱은 올 시즌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 6홈런 54타점 47득점을 기록했다. 빠른 발을 갖고 있는 장점이 있지만, 넥센 외야를 담당하고 있는 이정후와 임병욱, 김규민 등에게 밀려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손차훈 SK 단장은 “고종욱은 정확한 타격능력과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어 팀에 더 다양한 득점루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넥센은 이지영을 데려오면서 주전 포수 문제를 해결했다. 올해 초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박동원이 이탈한데 이어 주로 안방을 지키던 김재현이 군입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지영은 올 시즌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3 2홈런 19타점 31득점을 남겼다. 최근 기량이 올라오고 있었지만, 삼성이 지난해 대형 포수 강민호를 영입하며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올 시즌 주전포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김재현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주효상이라는 좋은 선수가 있지만, 포지션 특성 상 체력적인 부담이 많은 자리인 만큼 포수 보강은 꼭 필요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이지영을 얻게 돼 기쁘고,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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