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할루시첸코 우크라 에너지부 장관은 폴타바, 키로보하드, 자포리자, 르비우, 이바노-프란키우스크, 빈니차 지역의 발전소와 송전 시설이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미사일 55개 중 39개, 21개의 드론 중 20개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습으로 키이우 지역에서 2명, 키로보라드 지역에서 1명이 다쳤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 내무장관은 350명의 대원들이 에너지 시설, 주택 30채, 공공 교통 차량, 소방서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조활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볼로드미르 쿠드리츠키 국영전력회사(Ukrenergo) 최고경영자는 9개 지역에서 전력 공급이 끊겼고 저녁 피크 시간대에 기업 등에 전력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기업인 DTEK가 운영하는 3개 발전소와 두 곳의 수력발전소를 포함, 발전소 여러 곳이 피해를 보았고 피해 규모가 커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 전기를 수입해도 전력 부족을 해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의 군산복합 단지와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군수품 생산과 서방국가가 지원하는 군사장비 수송이 타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들어 미국의 반대를 무릎쓰고 러시아 정유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강화해왔다. 이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진격을 견제하는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나토의 한 관리는 우크라 공격으로 러시아의 정유 능력이 15% 이상 상실됐을 것으로 보았다.
8일 러시아 공습 중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드론을 찾기 위해 키이우 상공에 탐조등을 비추고 있다.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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