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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한준 기자, 유현태 기자] 라이트백 이용(32, 전북현대)과 센터백 김민재(22, 전북 현대)는 2019년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벤투호의 핵심 수비수다. 2018시즌 K리그1 우승을 합작한 두 선수는 또 하나의 트로피에 도전한다. 지난 여름 각각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통해 축구 열기를 부활시킨 두 주역은 아시안컵 우승이 축구 열기 확산을 위해 꼭 달성해야할 미션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국 축구는 2018년을 대반전의 시기로 기억될 것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참패 이후 K리그는 물론 한국 축구 대표팀을 향한 인기도 뚝 떨어졌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심지어 1,2차전을 치른 뒤에도 여론은 패배를 질타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태극전사는 반전을 만들었다. 러시아 월드컵 최종전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기면서 희망을 봤다.
월드컵 이후엔 '동생'들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의 선전에 이어 이란-우즈베키스탄-베트남-일본을 연파하며 우승을 차지한 한국 축구를 향해선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지난 9월 출항을 알린 벤투호는 6번의 A매치에서 3승 3무를 거뒀다. 그 가운데 칠레(0-0 무), 우루과이(2-1 승) 같은 강호들을 맞아 좋은 내용, 결과를 보여줬다. 당연히 팬들의 성원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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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전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떠나간 애정 속에 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인터뷰에 응한 이용과 김민재는 팬들을 향해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민재는 "K리그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하고, 또 대표팀에 가서도 좋은 경기를 하고, 무패 기록을 이어 가야 한다. 팬들에게는 그렇게 보답을 해야 하니까. 열기가 떨어지지 않게 선수들의 몫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한다.
다행히 분위기는 좋다. 파울루 벤투 감독 아래 빠르게 팀이 안정을 찾고 있다. 선수들 역시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다. 이용과 김민재가 벤투호 생활의 내면을 살짝 공개했다.
이용은 "워낙 대표팀 분위기가 좋고 선수들도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을 빨리 숙지하려고 한다. 감독님뿐 아니라 코치 선생님들이 수비, 공격, 골키퍼, 섬세하게 세밀하게 잘 알려주신다. 그런 사소한 거 하나하나가 운동할 때, 경기할 때 감독님 스타일대로 융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재 역시 "처음엔 완전 카리스마 있는 줄 알았다.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려고 하시는 것 같다. 좀 편해지고 나니 운동장에서도 편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코칭스태프와 가까이 지내기 위해 노력한다. "피지컬 코치가 ‘가이즈(guys)'라는 말을 자주 쓴다. 'Hey, guys!', 'Come on, guys!' 저도 항상 'Hey, guys!' 하면 무슨 말을 하는지 다들 알아들으신다. 항상 그렇게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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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위기를 이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한국 축구 대표팀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인식이다. 선수들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선 좋은 경기력 그리고 우승이란 결과다. 내년 1월 있을 아시안컵 우승은 봄바람이 솔솔 부는 한국 축구에 봄날을 안겨줄 수 있는 결정적 기회다. 이용과 김민재는 반드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월드컵, 아시안게임을 거치면서 한국 축구에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 아시안컵을 우승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드리고 싶다." (이용)
"가까운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다. 아시안게임에 다녀와서 대회가 얼마나 어려운지, 강팀, 약팀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수비수로서 준비를 잘할 것 같다. 힘든 경기가 많을텐데 잘 이겨내고 좋은 성적 가져오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김민재)
:: 전북 현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우승을 이끈 주역이자, 벤투호 핵심 선수 이용과 김민재의 인터뷰는 7일 밤 10시 SPOTV 프로그램 '스포츠타임'에서 방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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