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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하면 대구' 대구-'상대 안 대구' 울산, 위너 테이크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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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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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FA컵 정상 등극을 위한 마지막 무대가 열린다. 대구와 울산 모두 물러설 수 없다.

대구FC와 울산 현대는 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2018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을 펼친다. 울산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둔 대구는 2차전마저 승리를 거두며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를 숨기지 않고 있다.

패배를 맛본 울산도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이날 2골차 승리를 거둬야 하는 울산이기 때문에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펼쳐야 한다.

1차전은 울산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황일수의 골이 터진 울산은 곧바로 대구의 세징야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또 에드가가 골 맛을 본 대구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FA컵 첫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 대구, 도민구단의 자존심을 세운다.

지난 2001년 대전 시티즌이 도-시민 구단 최초로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 후 도-시민구단은 부족한 예산과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FA컵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2014년 성남FC도 시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FA컵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비록 K리그 1 상위 스플릿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대구는 FA컵 우승에 모든 것을 걸었다. 조광래 사장 아래서 대구는 시즌을 안정적으로 보냈다. 또 선수단은 물론이고 구단 직원들까지 FA컵 우승이라는 목표아래 움직이고 있다.

1차전 승리는 단순한 첫 경기 승리의 의미만을 갖는 것이 아니다. 올 시즌 대구는 단 한번도 울산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3경기를 펼치면서 3패를 당했다. 실점도 6실점이었다. 하지만 이미 그동안 한 번도 거두지 못했던 기록을 깼다. 2003년 창단 후 울산 원정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기록을 격파했다.

전술적으로 기대감이 컸다. 철저한 선수비-후역습을 펼쳤다. 질식 수비를 바탕으로 세징야-에드가 등 외국인 선수들의 역습이 효과를 봤다. 승률 0%였던 기록을 넘으면서 반전 기회를 노리고 있다.

2차전마저 대구가 가져간다면 창단 후 처음으로 FA컵 우승 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획득한다. 새로운 홈구장인 가칭 포레스트 아레나로 옮기는데 가장 큰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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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2연속 FA컵 우승도전은 여전히 가능하다.

1차전서 맹렬한 공격을 펼친 것은 울산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어 오겠다는 의지였다. 비록 패배를 맛봤지만 울산은 대구에 굉장히 강하다. 황일수의 골이 터질 때만 하더라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울산은 전남(2006, 2007), 수원(2009, 2010), 포항(2012, 2013)에 이어 4번째로 2년 연속 FA컵 정상도전을 펼친다. 비록 1차전서 패배를 맛봤지만 재정비를 한다면 달라질 수 있다.

질식수비를 펼치는 대구를 상대로 울산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을 이용해야 한다. 다득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달리면서 상대 수비를 괴롭혀야 한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더이상 아껴 놓을 체력도 없다.

무조건 달리면서 대구 수비를 흔들어 놔야 한다. 측면에서 장점을 증명한다면 전방에서 주니오가 힘을 낼 수 있다. 대구 수비를 잘 아는 주니오이기 때문에 반전 기회를 만들 수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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