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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박주영 동점포' 서울, 부산과 1-1 무승부…1부 잔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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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울 골키퍼 양한빈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산 이재권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2019년 K리그1의 마지막 출전팀은 FC서울이 됐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2018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서 종료 직전 박주영의 동점포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3-1로 이긴 서울은 합계 1승1무로 내년 1부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5년 2부로 떨어진 부산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다.

불과 사흘 전 격전을 치른 두 팀은 선발 라인업을 나란히 한 명만 바꾼 채 임했다. 최용수 감독은 왼쪽 풀백 김한길 대신 국가대표 출신 윤석영을 투입했다. 최윤겸 부산 감독은 지난 6일 홈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역전패 빌미를 제공한 센터백 권진영이 나설 수 없게 되자 김명준을 투입했다.

두 팀 사령탑 모두 전반전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울은 전반을 잘 버티면 두 골 차 여유를 바탕으로 2연승할 수 있다고 믿었다. 부산은 첫 45분에 무조건 득점해야 대역전승을 기대할 수 있었다. 영하 5도 이하의 강추위가 그라운드를 엄습한 가운데 전반전은 부산의 뜻대로 흘렀다. 전반 32분 브라질 미드필더 호물로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공격수 김진규가 앞쪽에서 방향 바꾸는 오른발 슛으로 연결, 홈팀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서울은 밀집수비를 섰음에도 부산의 공격 의지와 활동량에 적지 않게 고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 들어 투톱 윤주태와 조영욱을 차례대로 빼는 대신 박주영과 에반드로를 연속 투입해 동점포를 노렸다. 뒤집기 희망을 잡은 부산은 김치우와 김현성을 빼고 2부리그 정상권 공격수 고경민과 베테랑 이종민을 넣었다. 홈팀 공격이 여전히 풀리지 않은 가운데 빛난 것은 서울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이었다. 양한빈이 맨 뒤에서 호물로 등 부산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서울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그리고 종료 직전 부산이 골키퍼까지 전진한 틈을 타 서울의 프랜차이즈 스타 박주영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쏜 슛이 골망을 흔들어 부산의 추격을 따돌렸다.

내년 K리그1에 참가하는 12개팀은 전북 경남 울산 포항 제주 수원 대구 강원 인천 상주 서울 성남으로 확정됐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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