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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K리그1 잔류' 최용수 감독 "모두 뼈를 깎는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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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FC서울과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최용수 감독이 박주영이 동점골에 환호하고 있다. 2018.1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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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잔류에 성공한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모두가 뼈를 깎는 노력으로 팀을 변화 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1, 2차전 합계 1승 1무, 4-2로 승리하면서 잔류에 성공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 선수들이 전반전부터 수비적으로 경기를 펼치다보니까 우리의 경기를 하지 못했다. 선제 실점까지 하면서 하고자했던 플레이의 반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축구는 결과로 말하는 것이다. 경기 내용은 마음에 안들지만 잔류에 만족한다. 마음 고생을 많이 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려오게 돼 팬들에게 죄송하다. 내년에는 준비를 잘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겠다"며 "구단 전체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전체적으로 수습해야 한다. 안일하게 대처하면 올해와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 모두가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용수 감독은 "환상적인 팀을 만들고 좋은 축구를 하겠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지 않다. 문제점을 진단하는 것이 우선이다. 선수들과 훈련을 하면서 미래 지향적인 팀, 역동적인 팀을 만들고 싶다"면서 "내부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진정성 있게 임무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 동안 팀을 새롭게 만들 최용수 감독은 "현재 전력으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힘들 수 있다. 투자 없이 판을 키울 수 없다"면서 "구단 수뇌부는 돈을 과감하게 써야 한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 내가 어떻게 이야기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예고했다.

끝으로 최용수 감독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오면서 나부터 다잡았다. 이 시기를 잊어서는 안 된다. 정신적으로 중무장을 하고 희생할 각오가 있어야 한다. 내일부터 당장 2019년을 준비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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