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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승강PO TALK] 결국 웃은 고요한, “힘든 순간?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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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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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낸 고요한이 안도의 한숨과 함께 미소를 지었다.

FC서울은 9일 오후 2시 1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산아이파크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서울은 총합 스코어 4-2로 앞서며 잔류에 성공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고요한은 “개인적으로 뜻 깊은 한해가 될 뻔했다가 힘든 한해가 됐다. 선수들, 팬분들 한마음 한뜻으로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 뜻깊은 한 해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원정에서 2-1이면 더 힘든 경기가 될 뻔했지만 3-1로 이겼다. 하지만 파리생제르맹과 바르셀로나 경기를 봤듯이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는 경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전반에 0-0이면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첫 실점 후 많이 흔들렸지만 잘 버티고 결과를 가져와 기쁘다”고 털어놨다.

이런 힘든 상황이 왜 찾아온 것일까. 고요한은 이렇게 생각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FC서울이니까’, ‘괜찮을거야’, ‘올라갈거야’ 그런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이것 때문에 안일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피하려했다. 그런 부분에서 힘든 한 해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도 1차전과 마찬가지로 원정석에 다양한 K리그 팬들이 찾아왔다. 고요한은 “사실 부산 팬분들의 자극, 도발이라고 할 수 있지만 팬분들은 그렇게 할 수 있다. 우리도 거기에 맞게 경기를 한다면 역으로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라 더 잘하려고 한 것이 맞아 떨어졌다”고 했다.

계속해서 고요한은 “몸과 마음 모두 지쳐 힘들 거라고 생각했지만 감독님이 편안하게 대해줘 좋은 결과가 된 것 같다”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을 묻자 웃으며 “너무 많은데 인천, 상주전이 힘든 2경기가 됐다. 무승부만 했어도 잔류할 수 있었는데 2패를 했다. 아무래도 그 2경기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고요한은 한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항상 우리 팀은 7연승, 3연승을 달리던 팀이었는데 올해 12경기 무승을 할 때 많이 답답했다. 선수들은 좋은데 왜 하나가 되지 못할까 고민이 됐다. 우리 선수들도 많은 걸 느껴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 경기장에서 한 마음, 한 목표를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고요한은 라커룸에서 최용수 감독이 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오늘 길게 이야기했다. 하나는 전술적으로 내려 앉아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스포츠는 결과로 말을 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고맙다고 칭찬했다. 또 오늘 하루만 즐겼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휴가가 일주일 미뤄졌다. 애기들 데리고 부모님 찾아뵙고 편하게 쉬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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