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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빈의 재발견, 삼성생명 OK저축은행 꺾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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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생명 김한별이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18. 12. 10 용인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용인=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3위 용인 삼성생명이 4위 OK저축은행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생명은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2-48(9-13 19-11 20-11 24-13)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한별이 15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윤예빈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16점으로 활약했다. 티아나 호킨스의 대체선수로 이날 WKBL 데뷔전을 치른 카리스마 펜(7점)도 수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박하나는 11점을 더했고, 배혜윤(9점)은 개인통산 3000득점 달성(27호)으로 2배의 기쁨을 누렸다.

윤예빈의 재발견이다. 삼성생명이 윤예빈의 활약에 힘입어 연승을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초반 외곽슛 난조로 1쿼터 9-13으로 뒤졌다. 김보미가 교체로 들어와 3차례 연속 3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윤예빈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2쿼터 3점슛 1개를 성공시키며 포문을 열더니 3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2쿼터 종료 2분 40초 전 윤예빈의 3점슛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던 삼성생명은 3쿼터 중반 윤예빈의 3점포로 39-29를 만들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다.

새 얼굴 펜 역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전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펜이 어제 하루 팀훈련을 맞춰봤다. 조금 걱정되지만 개인 능력을 볼 기회”라고 말했다. 펜은 이날 OK저축은행의 다미리스 단타스를 13점(12리바운드)으로 묶었다. 수비 센스가 좋았다. 188㎝인 펜은 단타스(195㎝)보다 작지만, 수비 기본기가 좋았다. 무리한 움직임이 없었다. 상대 속임동작에도 쉽게 속지 않고 골밑에서 두팔만 쭉 뻗어 끝까지 슛을 어렵게 쏘도록 만들었다. 박스아웃, 스크린 등 기본 동작도 괜찮았다. 심판 판정에 흥분하지 않고 냉정함을 유지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다만 쉬운 골밑슛을 놓치는 등 공격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OK저축은행은 3라운드에서도 삼성생명의 벽에 막히며 공동 3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단타스가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경기를 지배하진 못했다. 조은주(10점)와 한채진(7점)도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상대 압박에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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