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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군계일학' 응우옌 꽝하이, 베트남 스즈키컵 우승 이끈 일등공신 [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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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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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베트남이 말레이시아를 누르고 10년 만에 스즈키컵 정상에 올랐다. 응우옌 꽝하이(베트남)는 격이 다른 플레이를 선보이며 베트남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우뚝 섰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지난 1차전 2-2 무승부에 이어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1,2차전 합계 1승1무로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했다.

베트남의 우승은 박항서 감독의 리더십으로부터 비롯됐지만, 필드 위의 에이스는 꽝하이였다.

꽝하이는 '베트남의 메시'로 불리는 선수다. 꽝하이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본과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는 총 5골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팀의 우측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꽝하이는 주 위치인 측면 외에도 중앙 지역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베트남의 패스 줄기 그리고 공격의 첨병을 담당했다.

꽝하이의 재능은 전반 초반부터 빛을 발했다. 꽝하이는 전반 6분 말레이시아 박스 안쪽에서 공을 가로채 곧장 반대편을 확인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꽝하이의 발을 떠난 공은 응우옌 아인득에게 정확히 연결됐고, 아인득은 발리 슈팅으로 말레이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꽝하이는 개인 능력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꽝하이는 전반 12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물 흐르는 듯한 양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허물어뜨렸다.

상대 선수를 이용하는 플레이도 돋보였다.

꽝하이는 꽝하이는 전반 32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채 재빠르게 동료의 위치를 확인한 후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도흥중에게 패스 내줬다. 도흥중의 다이렉트 슈팅은 빗나갔지만, 꽝하이의 움직임 만은 빛났다.

후반에도 꽝하이의 플레이는 기복이 없었다. 꽝하이는 적극적인 돌파와 파울 유도 등 다양한 면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꽝하이의 플레이는 팀의 공격을 한결 수월하게 만들었고, 베트남은 스즈키컵 정상이라는 달콤한 전리품을 챙기게 됐다. 꽝하이는 이번 대회 통산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베트남 우승의 핵심 선수로 남게 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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