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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김영희, 母 채무불이행+거짓 해명 논란까지…피해자 “입막음용 10만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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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는 부모가 1996년 빌린 돈을 갚지 않았다는 채무 불이행 논란에 휩싸였다. 김영희의 모친 권인숙 씨가 채무를 갚고 있다고 밝혔으나 피해를 주장한 A씨는 ‘입막음용 10만원’을 받았을 뿐이라며 공방을 펼쳤다.

빚투 논란이 일자 김영희의 소속사 A9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 15일 MK스포츠에 김영희의 어머니가 채무를 갚고 있다. 그러나 1996년 빌린 돈은 김영희와 그의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가 사업에 쓴 돈이다”라고 밝혔다.

당시 공연 중이었던 김영희의 스케줄이 끝나는대로 어머니와 사실 관계를 파악 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김영희가 부모의 채무불이행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머니가 1996년 고향 친구인 개그우먼 김모양의 어머니 권 아주머니와 남편에게 6600만원을 빌려줬다”는 내용의 빚투 폭로글이 게재됐다.

피해를 주장한 A씨는 “차용증도 받고 공증도 받으며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고 있다. 김모양의 아버지가 파산 신고를 했었는데 이후 회생 신청이 됐다고 집으로 연락 와서 일부라도 받을 수 있는 길이 생겼다”면서 “96년에 6600만원이면 적은 돈도 아니고, 고향 친구라 믿고 빌려준 돈에 대해 전혀 줄 생각 없이 말한다. 20여년을 피해 다닌 사람들이다”라고 호소했다.

해당 게시글에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누리꾼들이 김영희 모녀의 이야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누리꾼들은 SNS 메시지를 통해 빚투 의혹에 관해 물었으나 김영희는 “진짜 사실이 아닙니다”라는 입장을 표했다.

그러나 스포츠동아와 인터뷰를 진행한 김영희의 모친 권인숙 씨는 남편 김모씨와 별거를 이어오던 중 지난해 이혼했다고 밝혔다. 딸 김영희 역시 20년 넘게 부친과 왕래가 없었고, 해당 사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권인숙 씨는 “남편의 사업에 대해 전혀 몰랐다”면서 지난 10월 3일 친구인 A씨의 어머니에 전화를 걸어 채무를 이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준다는 게 아니다. 힘들지만 원금은 갚겠다고 했으며, 앞으로도 조금씩이라도 보내 꼭 갚을 것”이라고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A씨가 인터뷰 내용에 대해 “엄마의 통장으로 들어온 돈은 10만원. 그냥 입막음용으로 주는 건지, 차 기름 한번 넣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입금날짜가 10월이 아닌 12월 3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채무불이행 의혹에 이어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인 김영희 측이 과연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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