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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톡★스타]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 “내려 놓는 법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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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유승호가 모든 걸 내려 놓았다고 밝혔다. ‘복수가 돌아왔다’를 통해 어떤 연기 변신을 선보일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이유다.

지난 10일 첫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한 후 인생이 꼬인 강복수(유승호 분)가 어른이 돼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복수는커녕 또다시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는 ‘엉따(엉뚱하면서 따뜻한)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최근 열린 ‘복수가 돌아왔다’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은 맡은 함준호 PD는 “유승호 씨와 함께 작품을 했던 적이 있다. 그때와 전혀 다른 느낌이다. 소위 말해 ‘본인을 내려 놓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유승호에 대해 “처음엔 코미디적인 부분을 어떻게 표현할까 개인적인 호기심도 있었다. 막상 촬영을 시작하고 나니 왜 이런 캐릭터를 하지 않았었나 할 정도로 몸과 마음을 다 내려놓고 촬영하더라”며 만족의 미소를 보였다.

이에 유승호는 “사실 이런 장르는 너무 자신이 없다. 많이 해보지도 못했고, 잘 하지도 못한다. 다만 사람이 그럴 때가 있다. 안 하던걸 해보고 싶은 때 말이다. 일단 멋있어 보이려고 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내려놓고, 툭툭 던지곤 한다. 그런 모습이 복수 캐릭터와 비슷한 거서 같다. 한번은 감독님께 ‘이렇게까지 해도 되느냐’고 여쭤봤다.(웃음) 이제 내려 놓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지금까지와 조금 다른 연기를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달라진 유승호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이어 그는 “대본을 읽으면서 계속 웃고 있었다. 과거 수정이(조보아)와의 신들이 내가 학교를 다녔을 때처럼 아름답고 예쁜 모습으로 가득차 있었던 것도 작품 선택의 이유가 됐다. 로맨스 뿐만 아니라 세호(곽동연)와의 과거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두 가지 장르를 동시에 풀어나가는 대본도 좋았다. 복수(유승호)의 변화를 그리며 그가 예전 모습처럼 인간성을 찾아가는 과정도 좋았다”며 ‘복수가 돌아왔다’의 여러 관전포인트를 언급했다.

아역 배우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유승호. 대중이 그의 성장을 지켜봤기에 성인 역에 도전하는 그의 마음가짐도 남다를 터. 그는 “사실 어렸을 땐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벗어나고 싶은 마음만 가득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거울 속, 화면 속 내 모습을 볼 때마다 변화가 스스로 보이더라”며 입을 뗐다.

마지막으로 그는 “교복을 입는 건 좋아하지만 방송을 통해 보여지는 건 꺼려했다. 하지만 마지막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아쉬운 마음도 크다. 학창시절의 좋은 추억이 남아 있을 때 그 마음을 반영해서 (시청자분들께) 보여주고 싶었고, 더 열심히 만들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다 내려놓은’ 배우 유승호의 새로운 도전이 시청자들을 움직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SBS ‘복수가 돌아왔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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