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궁민남편'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어제(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궁민남편' 9회는 시청률 5.2%(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와 순간 최고 시청률 5.9%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차인표, 안정환, 권오중의 추억이 담긴 소울 푸드를 소개, 이로써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든 멤버들의 소울푸드로 하루 5끼 먹방을 완성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각 음식들에 깃든 가슴 찡한 이야기들이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가득 채워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먼저 멤버들을 편의점 앞으로 데려간 차인표는 미국 유학 시절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팔며 생활비를 벌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막연하게 금수저일거라 생각했던 그가 사실은 보통의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힘들었던 시절을 보냈고 이를 이겨냈던 과거가 있었기 때문.
권오중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함께 연탄 불고기를 먹었던 기억을 떠올렸고, 끝끝내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렸다. 안정환 역시 20여년 전 어려웠던 생계 탓에 외상값을 졌던 머릿고기집을 찾아 눈시울을 붉히는가 하면 순대 꽁다리를 얻어먹으며 배를 채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순대타운을 찾아 감회에 젖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누구나 갖고 있을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복잡 미묘한 감정을 떠올리게 했고, 힘들고 배고팠던 과거를 함께 나누며 미소 짓는 모습들은 시청자들에게도 짠한 공감을 피어내며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킨 권오중의 이야기는 특히나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들이 줄을 이었다.
이처럼 다섯 남편의 추억이 담긴 음식과 눈물 어린 과거 에피소드들은 차인표, 안정환, 김용만, 궁민남편 등이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란을 차지할 정도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또 이날 각종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도 "눈물이 나 울고 있다. 나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예능 보며 눈물 주룩주룩", "맘이 뭉클해지네요", "안정환 씨 아이템 잘짰네요. 자연스럽게 몰랐던 얘기가 술술 나오니", "예능보며 울었네요. 시골에 홀로 계신 아버지가 보고 싶어집니다", "다들 마음이 너무 따뜻해요" 등 감동 어린 반응들이 터져나왔다.
한편, '궁민남편'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5분에 방송된다.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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